엠버 소개

2017. 11. 28. 11:10 from 엠버

저는 엠버라고 합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글을 쓰고 싶어서 입니다. 저의 경험과 생각들, 주관적인 입장들과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감정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는 범성애자입니다. 범성애자는 영어로 pansexual이라고 합니다. 범성애가 양성애와 다르게 구분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젠더 블라인드 (gender blind)라는 것입니다. 여자, 남자를 각각의 성별로 좋아한다면 양성애자지만 저는 성별과 무관하게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 사람의 눈빛, 제스쳐 그리고 그 사람의 옆에 서면 느껴지는 묘한 향기. 그 것들이 저를 매료시키고 정신적으로 혹은 성적으로 흥분시킵니다. 설레이기도 하고 사랑도 합니다. 그 사람의 성별이 어떠한 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렇게 성별을 구분 짓지 않고 사랑하는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정 성별에게 설레이고 사랑에 빠집니다. 그 것 또한 소중하고 특별합니다. 저는 제가 특별하다고 느끼지만 그들도 저와 똑같이 특별한 사랑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사랑과 표현에는 한계나 제한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회 안에서 부정적인 시선이 종종 존재합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본질적인 의미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서로에게 해가 되고 스스로를 아프게 하는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제외하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아픔이 미적인 부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한테는 아니지만 누구한테는 정말 중요한. 하지만 모든 것은 합의 하라는 전제가 있겠지요. 


이 블로그를 통해 제가 살아오면서 경험하였던 사랑과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물론 제 3자의 경험을 빌린 이야기도 있을 것이며 어떠한 주제에 대해 주관적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이야기도 하고 싶습니다. 동성애 혹은 여러가지 사랑의 형태들, 섹스와 쾌락에 대한 주제 등은 어떤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절대 고의적인 것은 아니며 오로지 제 감정과 생각을 표출하기 위함임입니다. 성은 신비롭고 경이로운 분야입니다. 아주 원초적인 본능입니다. 하지만 이런 주제를 수면 위로 떠올려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존중합니다. 하지만 이 공간에서만큼은 자유롭고자 합니다. 절대 전문적인 글이 아닙니다. 어떠한 조언을 주려는 글도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가볍게 읽기를 바랍니다.


그저 쾌(快)에 대한 한 젊은 여자의 에세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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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주관적 엠버 :